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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선수 신유빈 아빠 아버지 신수현 부모 어머니 엄마

by 4567n 2024. 7. 31.

파리에서 활짝 웃은 신유빈 "묵묵히 잘 견뎠다"
-2024. 7. 31

"정말 기쁜데, 뭐라고 해야 할지 표현이 안 되고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

도쿄에서 울었던 신유빈(대한항공)이 파리에서는 환하게 웃었던 것입니다.


신유빈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와 함께 홍콩 조를 4-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유빈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언론과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번엔 달랐습니다.

한층 무르익은 기량과 노련해진 경기 운영으로 임종훈과 함께 당당히 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입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들어온 신유빈은 실감이 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매치 포인트를 어떻게 잡았는지, 마지막 작전타임에 황성훈 코치가 뭐라고 조언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소감도 제대로 말 못 하겠다며 당혹감과 기쁨이 뒤섞인 웃음을 짓던 신유빈은 "오빠랑 정말로 그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을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파트너 임종훈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어 "(도쿄 대회 뒤) 3년 사이에 부상도 찾아왔고, 계속 지는 시기도 찾아왔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묵묵히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습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던 것입니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게 이번 대회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게 앞으로 탁구할 때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유빈은 아버지이자 탁구인인 신수현씨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지원 덕분"이라면서 "난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 부모님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탁구요정 신유빈 아버지 "올림픽, 더 즐기고 왔으면"
-2021. 7. 28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탁구의 '막내'이자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 선수의 아버지인 신수현(49)씨(스포츠매니지먼트 GNS 대표)는 28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 랭킹 85위 신유빈은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첼시 에드길(가이아나)을 4:0으로 꺾고, 2회전에서는 58세 '노장' 니시아렌(룩셈부르크)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날 열린 3회전에서 홍콩 두호이켐(15위)에 2:4로 패배의 쓴맛을 봤답니다.

아쉽게 개인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낭랑18세 탁구요정은 첫 올림픽 무대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톡톡히 드러냈다.

신씨는 애교쟁이 딸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듯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한 모습이었다.

그는 "(3회전) 경기 끝난 뒤 전화 왔길래 고생했다고, 잘 했다고 하니까 '나 쫌 잘한 것 같아. 근데 아쉬워'라고 하더라. 우선 고생했으니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쉬라고 했다"라고 말했답니다.

신유빈은 어린시절부터 탁구를 좋아했다. 부모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탁구와 친해졌다.

신씨는 "유빈이에게 탁구장은 놀이터였다. 몇살 때부터 탁구를 쳤다고 할 수 없다. 그냥 어릴 때부터 탁구를 좋아했다. 그러다 5~6살이 됐을 때부터 탁구에 소질이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통한 꼬맹이가 공과 라켓을 들고 와서 탁구 치는 회원들을 따라하니 얼마나 귀여웠겠나. 회원들을 가르치는 저의 모습을 보고 회원들을 가르치려고도 했던 것이다"라며 어린 신유빈을 회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탁구를 배운 것은 탁구 레슨을 받는 언니를 따라가면서부터다.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7살 신유빈은 유치원 끝나고 5살 터울 언니가 다니는 초등학교 탁구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어릴 때는 하고 싶을 때만 연습했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연습량을 늘려 정규 연습 시간 전후에도 항상 연습만 했다.

신씨는 "한창 놀고 싶은 나이지만, 탁구에만 집중했다. 얼마나 연습을 하고 싶어했으면 또래들이랑 운동이 잘 안 된다고 중학교 때 남자 고등학교 전지훈련에 따라가서 연습했다"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연습만 해서 쉬어가면서 하라고 할 정도"라며 "연습하는 모습을 다 봐와서 그런지 지금 국가대표가 된 모습이 더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신유빈은 수원 청명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9년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실업팀으로 들어가 운동에 전념하기로 했답니다.

신씨는 "고등학교에 안 간다고 하길래 장난하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국제대회에 나가면서부터 사실상 수업 진도 따라가기가 어려워졌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빈이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도 국가대표급인 신유빈은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받은 첫 월급을 수원지역 보육원 아이들의 신발을 사는 데 썼다. 최근에는 한국여성탁구연맹에 '꿈나무 탁구발전기금' 500만원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신씨는 "유빈이 어릴 때부터 돈 많이 벌어서 기부하면서 살자는 얘기를 해왔다. 그리고 첫 월급을 받자마자 망설임 없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우리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기부하면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시절 추억을 쌓으려고 출연했던 스타킹, 무한도전 등 TV 프로그램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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