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목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 이재명이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성우 정성훈은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삼가 이재명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1946년생인 고인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1971년 KBS 성우극회 13기로 입사했다.
고인이 출연한 대표작에는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날아라 슈퍼보드', '드래곤볼', '슈퍼 그랑죠',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 등이 있다. 외화 '굿윌 헌팅', '인디아나 존스 : 잃어버린 성궤' 등의 더빙도 맡았답니다.
2005년 '쥬라기 공원 3'을 끝으로 현역 은퇴 후, 대중문화예술인의 복지와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태왔다.
'둘리' 고길동 실제모델은 '작가의 셋집주인' 2005. 9. 15.
인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는 선한 주인공 못지 않게 인기를 끈 악역들이 많다. `캔디`에 나온 닐과 이라이저 남매가 그랬고, `개구리 왕눈이`에 나왔던 투투와 가재 또한 대표적인 악역.
`스머프`에 나오는 가가멜과 아즈라엘, `이상한 나라의 폴`에 등장하는 대마왕과 버섯돌이, `독수리 오형제`에 등장하는 알렉터 등의 악역들은 주인공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답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해피`(SBS 드라마 `라이벌`의 원작)에서 미유키를 골탕먹이는 초쿄도 작품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고, 이현세 만화에서 설까치와 대항하는 마동탁 역시 악역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수정의 만화 `둘리`에서 악역을 맡았던 고길동은 불쌍한 악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항상 둘리를 야단치고 심술을 부리지만 정작 호되게 당하는 캐릭터였다. `톰과 제리`에서 생쥐 제리에게 당하는 고양이 톰과 비슷한 신세였던 것. `둘리`의 악역 고길동은 작가 김수정이 젊은 시절 세들어 살았던 주인집 아저씨를 실제모델로 썼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EBS가 15일(목) 밤 12시에 방송하는 `애니토피아`에서 방송된다. 이날 캐릭터를 소개하는 `누구냐? 너!`에서 소개할 인물은 고길동. 그에 대한 모든 게 샅샅히 밝혀진다.
이와 함께 `애니웨어`에서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진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현장이 소개된다. 올해 총 33개국에서 약 114편 영화가 상영된 영화제 테마는 `CO2를 잡아라`. 이산화탄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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